'다툼→빠른 화해' 손흥민, 다사다난한 155번째 EPL 경기 승리로 장식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07 05: 59

손흥민의 155번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는 다사다난했지만 팀 승리로 빛을 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로셀소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수 킨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EPL 155번째 경기를 치렀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의 기록을 넘어넜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전 승리를 통해 감독으로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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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승점 48로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4위권 경쟁 중인 팀들과 격차를 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전 경기들보다 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른쪽 세르주 오리에를 통한 공격을 선호했지만 에버튼을 상대로는 손흥민을 공격의 첨병으로 적극 활용했다. 
선제골 장면에서 손흥민의 적극적인 공격이 빛났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 사이를 돌파해 케인에 오른발 아웃프론트 패스를 내줬다. 케인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으나 로셀로에게 공이 연결됐다. 로셀소의 왼발 터닝슛은 킨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 중심의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 28분엔 케인-손흥민-로셀소로 이어지는 역습으로 에버튼 수비에 균열을 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자칫 팀 승리를 망칠 뻔 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손흥민과 팀 주장 요리스는 언쟁을 벌였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의 만류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다행히 후반 시작 전 손흥민은 요리스에 먼저 다가가 화해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후반 초반엔 손흥민은 에버튼의 수비 배후 공간을 손흥민이 스피드를 이용해 파고든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후반 19분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에버튼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활약을 한 끝에 후반 33분 베르바인과 교체되어 아웃됐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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