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충돌' 손흥민-요리스 감쌌다..."욕하려면 나한테 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07 06: 40

“누군가 비난할 사람이 필요하면 나한테 해라.”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로셀소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수 킨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4위권 경쟁 중인 팀들과 격차를 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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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요리스는 전반 종료 직후 언쟁을 벌였다. 동료들의 만류로 큰 충돌 없이 상황이 끝났고, 후반 시작 전 손흥민이 먼저 다가가 화해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요리스를 모두 감쌌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름다운 일이다. 아마 미팅들을 통해 발생한 일일 것”이라며 “누군가 비난할 사람이 필요하면 그것은 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 잔소리가 심한 사람”이라며 “서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라고 시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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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며 “놀라운 선수다. 모두 그를 좋아하지만 요리스는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하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요리스 역시 손흥민과 다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과 나 사이의 언쟁은 축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경기가 끝날 때쯤 우리가 더 없이 행복하다는 것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언쟁을 벌인 이유를 히샬리송을 수비하는 것이 느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프타임 직전에 나온 기회였다. 하지만 축구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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