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어부지리 승리 아쉬움..."손흥민이 완전 끝낼 수 있었는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07 07: 31

“손흥민이 만든 찬스가 경기를 완전히 끝낼 수 있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로셀소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수 킨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EPL 155번째 경기를 치렀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의 기록을 넘어넜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전 승리를 통해 감독으로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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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승점 48로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4위권 경쟁 중인 팀들과 격차를 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도 추가 득점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날 경기서 더 많은 골을 터뜨리려 했고, 손흥민이 만든 찬스들이 경기를 완전히 끝날 뻔 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침투로 기회를 수 차례 만들었다. 전반 24분 선제골 장면 역시 손흥민이 적극적인 슈팅과 움직임으로 동료에 기회를 만들어줬기에 나올 수 있었다. 이후에도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쇄도로 많은 찬스를 생산했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후반 33분 교체 아웃된 후 에버튼의 공세에 시달렸다. 무리뉴 감독은 “예술적인 경기력은 아니었다”라면서도 “잉글래드 최고의 공격진인 히샬리송과 칼버트-르윈을 잘 제어했다”라며 흡족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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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우리가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지난 셰필드전 경기를 보면 토트넘을 중위권 팀 정도로 생각할 것”이라며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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