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열심히 안해서’ 요리스, 손흥민에게 화났던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7.07 07: 45

위고 요리스(34, 토트넘)는 왜 손흥민(28)에게 화가 났던 것일까.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4위권 경쟁 중인 팀들과 격차를 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로셀소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수 킨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기록돼 멋쩍은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제의 장면은 따로 있었다. 전반전 종료 후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들며 언쟁을 했다. 이에 손흥민도 격하게 반응했다. 동료들의 만류로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두 선수는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요리스에게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했고, 두 선수가 포옹하며 사태는 마무리됐다. 
영국매체 ‘기브미스포트’는 “요리스가 정확하게 왜 화가 났는지가 궁금한 부분이었다. 손흥민이 히찰리송에 대한 수비를 너무 쉽게 포기했다. 그래서 히찰리송이 아무런 견제 없이 공을 잡아서 슛을 쐈다. 요리스가 여기에 화가 난 것”이라 해설했다. 
축구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한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비슷한 또래다. 똑같이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생긴 일”이라고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