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리그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이번엔 풍파를 피했다. 3주차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LEC 캐스터 ‘퀵샷’ 트레버 헨리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LEC 캐스터 트레버 헨리는 자신의 SNS에 “나와 아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트레버 헨리는 2020 LEC 서머 스플릿 3주차 기간에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했다. 트레버 헨리와 그의 아내는 관련 증상은 없었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트레버 헨리의 자가격리 소식이 알려지면서 LEC 사무국은 방송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재택 근무’를 실시했다. 이에 지난 4일, 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EC 서머 스플릿 4주차는 다소 색다른 방송 환경이 조성됐다. 기존에는 선수들만 숙소에서 경기에 참가하고 해설진은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중계했다. 기존과 달리 선수들, 해설진 모두 온라인으로 공식 중계에 참여했다.
트레버 헨리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으로 2020 LEC 서머 스플릿은 별탈 없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일 LEC 사무국은 “트레버 헨리의 검사 결과에 따라 5주차의 스튜디오 방송 재개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한 바 있다. 2020 LEC 서머 스플릿 5주차는 오는 18일 다시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코로나19는 지금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21만 2326명에 달하며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기준 전세계 확진자 수는 약 1155만 명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