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설, "펠레=호날두+메시..마라도나는 신체적으로 딸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7 08: 50

'축구황제'로 추앙받는 펠레(80)의 기량은 어느 정도였을까. 일부 축구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펠레와 비교하기도 한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브라질 전설' 토스탕(73)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합쳐야 겨우 펠레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탕은 "나는 펠레가 그들 모두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땐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서 "펠레는 공격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단점이 하나도 없었다"고 선배 펠레를 극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토스탕은 "메시는 화려하다. 하지만 펠레가 했던 것처럼 헤더를 하지 않는다. 또 펠레처럼 양발로 슈팅을 하지 않으며 펠레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호날두는 특출난 선수다. 하지만 호날두는 펠레가 가졌던 능력이 없다. 펠레가 했던 믿을 수 없는 패스를 뽑아내지 못한다"면서 "호날두와 메시의 기량을 종합하면 펠레에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스탕은 아르헨티나 전설 마라도나와도 비교를 거부했다. 토스탕은 "마라도나는 화려했다. 하지만 그는 신체적으로 펠레의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펠레가 기록한 골 기록에 다가서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천부적인 득점력과 패싱 능력을 보유했던 토스탕은 펠레와 함께 1970년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다. 17세에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에 입단한 그는 7년 동안 378경기 249골을 기록했다. 
토스탕은 펠레와 함께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망막 박리에 의한 시력 문제 때문에 26세라는 한창 나이에 은퇴하는 비운을 맛봤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