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가 모범적인 출발을 알렸다. 손현주와 장승조는 환장의 파트너가 되자 마자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서는 서부경찰서 소속 18년차 형사 강도창(손현주)와 새로운 파트너 오지혁(장승조)이 호흡을 맞추고,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도창의 상황은 설상가상이었다. 온갖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까지 생긴 것도 모자라 후배지만 자신보다 계급도 높고 ‘대꼴통’이라 불리는 오지혁이 새 파트너로 부임한 것. 또한 청문담당관실 소속 윤상미(신동미)가 강도창에게 뇌물 혐의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강도창은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다. 오지혁 역시 같은 전화를 받았던 상황. 여고생 실종자 이름은 이혜은(이하은)으로,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의 딸이었다. 현장에 있던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도 이은혜가 포착됐고, 갈대밭으로 들어가는 이은혜 뒤로 한 남자가 따라 들어갔다가 혼자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이은혜를 살해한 범인 박건호는 곧바로 자수했다. 하지만 심문을 시작하자 이상증세를 보였다. 진술에도 일관성이 없었다. 다음날 강력2팀과 현장을 찾은 박건호는 강도창에게 “일단 이은혜 사체부터 찾아라. 왜 앉아서 다 받아 먹기만 하려고 해?”라고 도발하는가 하면, 오지혁에게는 “팁 하나 줄게.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들이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해변에서 신원 불명의 여고생 사체가 발견됐다는 전화가 왔다. 강도창은 박건호가 일부러 자수했다고 확신했다. 갈대밭에서 이은혜를 죽였다고 진술했지만 해변에서 발견된 사체가 이은혜로 밝혀지면 그때부터는 ‘내가 안 죽였다’고 번복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스터리한 요소를 여럿 안은 ‘모범형사’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뜨거운 반응 속에 첫 방송을 마쳤다.
첫 방송과 관련해 ‘모범형사’ 조준형 CP는 OSEN에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드라마 촬영을 사전제작으로 마무리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겨울 그림을 보여드리게 되어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시청자 분들께서 드라마의 내용과 완성도를 봐주셔서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극의 몰입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주신 주‧조연 배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모범형사’는 손현주-장승조의 호흡과 첫 방송부터 발생한 충격 사건으로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를 보여주며 전국 3.9%, 수도권 4.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모범적’인 첫 방송을 보여주면서 다음 방송도 기대가 높은 상황.
조준형 CP는 “본격적인 사건이 오늘(7일)부터 시작하게 되면서 지금보다 좀더 빠른 전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건 속에서 평범한 대한민국 가장인 강도창 형사가 어떤 고뇌를 하면서 그려지는지 캐릭터의 의미에 더 집중해서 봐주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다”며 “사건도 흥미진진하지만 각 인물간의 캐릭터 얽힘이 도드라지는 드라마인 만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긴장감이 더해지리라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