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이 전에 없던 사랑스러움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6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시작부터 통통 튀는 이야기와 빠른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은 가운데 그간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풋풋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180도 변신한 서지훈이 극에 감칠맛을 더하며 첫 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군복 차림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첫 등장을 알린 박도겸(서지훈). 서현주(황정음)의 비혼 선언을 보며 사람들의 눈치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엄지를 날리며 환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운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마치 휴양지에 온 듯 비치베드에 누워 여유를 내뿜던 도겸. 알고보니 공항 로비에 설치된 홍보용 설치물이었던 것도 모자라 웹툰 작가인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근데 왜 다들 같은 티를 입고 있어요?” “똑같은 티잖아요. 큐티”라며 능구렁이 같은 능청스러움으로 화답해 엉뚱 발랄한 박도겸의 성격을 완벽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잘리게 된 현주를 도와 오작가(이시언 분)를 잡기 위해 아이돌 경호원으로 분장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현주에게 나가라고 소리치는 본부장(인교진 분)과 작가들을 향해 “누구보고 나가라 마라야!” “사람으로 태어났음 사람답게 살자구요. 좀!”이라고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등 현주를 위해서라면 두 발 벗고 나서는 상남자의 면모까지 나타내기도.
매 작품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서지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오랜만에 풋풋하고 싱그러운 캐릭터로 분한다는 소식에 방영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모은 바. 첫 방송 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큼한 스타일은 물론 목소리 톤과 다채로운 표정까지 사랑스러운 직진 연하남 박도겸으로 완벽 빙의된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