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현(30)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공민현의 득점포가 터질 때마다 미래의 새싹들이 키워 나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최근 제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와 함께 2위(승점 17)까지 올라섰다. 1위 수원FC(승점 18)와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특히 공민현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5일 안양 원정(2-1 승)서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제주와 공민현이 뜨겁게 타오르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with' 캠페인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7.7%의 초등학생이 학기 중 매일 2.4시간을 혼자 보낸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with' 캠페인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8월부터 1년간 총 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교육을 제공한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대학생 선생님이 주 1회 2시간씩 아이들과 학습과 놀이는 물론 가을 소풍, SK나이츠 농구 경기관람 등 야외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방과 후 혼자 남은 초등학생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개인 SNS에 'with' 의 'W'를 형상화한 사진과 '#위드챌린지' '#withchallenge' '#함께해요' 등의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총 202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방과 후 아이 돌봄 교육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SK스포츠단 및 후원 스포츠 종목(농구, 야구, 축구, 골프, 펜싱 등) 선수 및 코칭스태프도 with'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 적극 참여하고 있다. SK스포츠단의 일원인 제주 역시 'with' 캠페인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28일 경남FC와 맞대결(1-1 무)서 경기 시작전 단체사진서 선발 선수 전원이 'W'를 형상화한 포즈를 취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린 공민현도 'W 득점 세리머리'를 선보이며 'with' 캠페인에 대한 시선을 집중 시켰다.
공민현은 "'with'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했다. 기회가 된다면 득점 세리머니까지 선보여서 방과 후 혼자 남겨진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with' 캠페인이 시작된 첫 경기부터 득점이 터졌다. 이후 3경기째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작지만 따뜻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꾸준히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