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대통령, “인디언스, 레드스킨스 팀명 바꿀 필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프로스포츠의 인권문제에 개입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에서 인권운동이 일어나면서 인디언 원주민들을 의미하는 팀명을 가진 프로스포츠팀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프로풋볼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인디언 원주민 전사를 의미하는 팀명을 사용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해당팀에서는 팀명을 바꾸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1915년부터 인디언스라는 팀명을 사용한 클리블랜드는 “지역사회 팬들, 구단 주주들과 논의해 적절한 팀명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디언스와 레드스킨스가 정치적 압력으로 팀명을 바꾸려 한다. 그들의 팀명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을 상징한다. 인디언들이 지금 굉장히 화가 나 있을 것”이라고 올렸다. 

트럼프는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재임시절 레드스킨스의 팀명 바꾸기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레드스킨스에게 팀명을 바꾸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오바마가 개인소유의 구단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