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와 박성훈이 잠복근무에 나선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는 유쾌하면서도 공감되는 스토리, 신박한 캐릭터, 감각적 연출이 어우러져 방송 첫 주 만에 많은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나나(구세라 역), 박성훈(서공명 역) 두 젊은 주인공의 에너지와 연기 호흡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도시미녀에서 ‘불나방 취준생’으로 제대로 변신한 나나, 원칙주의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린 박성훈 덕분에 극의 몰입도가 상승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2회 엔딩에서 두 사람의 본격 로코가 암시되며 ‘출사표’ 다음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7일 ‘출사표’ 제작진이 3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구세라와 서공명의 ‘미친 케미’를 기대하게 하는 장면을 깜짝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세라와 서공명은 늦은 밤 단둘이 어떤 건물 안에 들어간 모습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세라는 모자를 눌러썼으며, 서공명은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린 것도 모자라 늘 단정하던 머리까지 한껏 흐트러트렸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팔짱까지 끼며 급 친한 척을 하기도. 마치 스파이처럼, 정체를 숨기려 위장한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갑작스럽게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 또한 시선을 강탈한다. 구세라가 서공명을 벽에 몰아세운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것. 아슬아슬 야릇한 두 사람의 거리, 포즈와 함께 다소 당황한 듯한 서공명의 표정이 맞물려 깜짝 심쿵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출사표’ 제작진은 “오는 8일 방송되는 ‘출사표’ 3회에서 구세라와 서공명은 본의 아니게 잠복근무 아닌 잠복근무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구세라와 서공명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나나-박성훈 두 배우는 이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장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a.k.a 불나방)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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