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단장 겸 감독으로 밀란행 유력..."말디니 퇴출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07 14: 15

몰락 명가 AC 밀란이 대개혁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RB 라이프치히의 랄프 랑닉은 다음 시즌 AC 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는 밀란에서 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랑닉의 밀란행은 시즌 내내 나오던 루머였다. 팀 전설로 구단 운영에 참여하던 즈보니미르 보반과 파울로 말디니에 불만을 품은 엘리엇이 그들을 대체하기 위해 랑닉에게 전권을 주려고 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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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의 기틀을 만든 랑닉은 밀란서는 '전권'을 가진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감독이면서 영입과 구단 운영 전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랑닉의 도착은 밀란의 전면적인 개혁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반은 지난 3월 이반 가지디스 CEO와 갈등을 이유로 밀란을 떠난 상황.
풋볼 이탈리아는 "가지디스 CEO는 테크니컬 디렉터인 말디니도 내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말디니에게 지금의 역할이 아닌 클럽의 얼굴 마담 역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말디니는 가지디스 CEO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수차례 랑닉이 오면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에도 실권 없이 밀란 운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몰락한 명가 밀란이 보반과 말디니 두 전설을 내치고 전권을 보장했다. 랑닉이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해서 명가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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