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가 비난 여론에 사과하며 하차를 알렸다.
할리 베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주말에 나는 트랜스젠더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졌고 내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 나는 시스젠더 여성으로서 이 역할을 고려하지 말았어야 했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가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나를 향한 비판과 지적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배우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할리 베리는 SNS 라이브를 하던 중 차기작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직접 밝혔다. 할리 베리는 “준비 중인 캐릭터는 여자에서 남자로 변하는 트랜스젠더다. 내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후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와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디스클로저’ 측에서 할리 베리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할리 베리가 이에 대해 사과하며 하차를 발표한 것.
‘디스클로저’ 측은 할리 베리의 사과문에 대해서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