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ON트롯' 서인영, 치매투병 할머니위한 절절한 무대‥채리나도 "감동 그 이상"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07 21: 46

서인영이 치매에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한 무대가 모두를 울렸다. 
7일인 오늘 방송된 SBS Plus 예능 '내게 ON 트롯'에서 서인영이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창민이 꽃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3년차 가수가 됐다는 그는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주는 팬들에게 바친다, 우리 팬들 챙겨야한다"면서 "언제느 늘 기다리고 찾아와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분명 그 자리를 지켜주는 이유만으로도 다가가야하는 이유는 충분해, 팬들이 없으면 노래 부를 곳이 없어, 제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해주는 언제나 내편"이라며 팬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창민이 사랑하는 팬들에게 전하는 '꽃바람' 무대가 시작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안무와 간드러지는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팬들을 향한 진심이 오롯이 전해진 무대였다. 패널들도 엄지척을 올리며 "작정하고 나왔다, 윙크는 물론, 윗니와 아랫니 깨물기, 그리고 엉덩이 춤부터 사타구니 쓸기까지 대단해,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감탄했다. 
창민은 "사실 트로트 무대에서 위트를 넣을지 고민해, 정통 트로트에 해가될까 걱정했다, 원곡자가 있어 귀엽게 봐줄까 싶어 조금 과하게 넣어봤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신유는 급기야 "바람이 있다면 우리 계통에 안 왔으면, 절대 우리 쪽으로 오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MC들은 "애절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사랑받는 트롯계의 레전드 명곡"이라며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소개했다. 이를 부를 새싹 트롯터로 발트롯의 창시자 서인영을 호명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서인영을 응원했다. 
블랙스완룩으로 무대 위로 천천히 등장한 서인영은 이 노래가 누굴위한 곡인지 묻자 "주인공은 할머니"라 했다. 서인영은 "평소에 노래를 좋아하는 할머니, 애창곡이 심수봉 선배님 노래"라면서 "젊은시절 좋아하셨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서인영은 "보기에 센 할머니, 나와 닮았다"고 웃음 지으면서 "지금 치매 판정을 받고 병원에 계신지 몇 년이 됐다, 상태가 많이 아프셔 이젠 나를 아예 못 알아보신다"며 울컥했다. 눈물을 참으며 서인영은 "할머니 애창곡을 부르면, 잠깐이라도 날 기억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준비했다"고 했고, 채리나는 "우리 아기다, 충분히 아실 것"이라 응원했다. 
사랑스러운 손녀 서인영이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무대가 시작됐다.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목소리가 모두의 박수갈채를 쏟아지게 했다. 급기야 패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혜연은 "원곡과는 또 다른 슬픔을 줬다, 더 멋진 무대였다"고 했다. 할머니를 위한 감동의 무대에 채리나는 "무대에서 애쓴 것이 보였다"며 서인영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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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게 ON 트롯'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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