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심장 간질거리는 로맨스로 로코 퀸의 저력을 보여줬다.
어제(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27, 28회에서는 서지혜(우도희 역)가 송승헌(김해경 역)과 두근거리는 로맨스는 물론 멋쁨 가득한 우도희의 면면을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서지혜는 이문정(전국향 분)의 부고를 듣고 김해경을 찾아 위로하고 감싸 안는 우도희의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수척해진 김해경의 얼굴에 마음이 아픈 듯 슬퍼하는 눈빛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지쳐 잠든 김해경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에서는 미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설픈 솜씨를 애써 발휘하지만 서툰 손놀림 탓에 김해경을 깨우고 마는 등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우도희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뒤늦게 부고를 듣고 김해경 집을 찾은 진노을(손나은 분)과 우도희의 맞대면이 그려져 극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진노을에게 “이별에 쿨한 게 어디 있어, 쿨한 척 하지 마”라고 조언을 건네고, 토닥이며 우도희의 언니다운 면모로 힐링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더욱 달달해진 로맨스 케미가 이어져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서지혜는 엄마의 성화에 나간 맞선 자리에 들이닥친 김해경을 보고 놀란 우도희를 리얼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 극에서 맞선남을 신경 쓰지도 않고 김해경과 투닥거리는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어갔다.
이렇듯 서지혜는 김해경과 다시 만나 웃음을 되찾은 우도희의 다채로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완성된 연기력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샘솟게 하는 배우 서지혜의 맹활약이 드라마 전개에 기대를 더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