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 발렌시아)의 마지막 한 방이 팀에 승점을 벌어다 주며 연이은 칭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26분을 뛰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정교한 왼발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뽑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9분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투입되어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후반 38분 예리한 크로스로 막시 고메스의 헤더 슈팅을 도우며 감각을 올렸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공을 치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의 슈팅은 골문 하단 구석에 적중했고, 발렌시아는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리그 6라운드 헤타페전 득점 이후 10개월여 만에 2호골을 신고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천금 같은 결승골 덕베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 부진을 끊고 승점 30을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응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발렌시아 지역지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결승골 소식을 전하며 찬사를 보냈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득점을 “사막의 물줄기와 같은 골”이라며 “왼발 슈팅으로 극한의 재능이 발휘되어 균형이 깨졌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인 ‘레반테-EMV’는 “경기는 발렌시아의 승리가 될 것이라는 느낌 없이 마지막 순간에 왔다”라며 “최악이 될 마지막 순간 이강인의 좋은 슈팅은 메스타야에 예상하지 못했던 승점을 남겼다”라며 극적인 승리였다고 호평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