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맞는 홈트레이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지난 7일, 프로 선수 김승용(홍콩 타이포 FC)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 클라우드 미팅’을 이용한 ‘아브닐 트레이닝’에 참여하여 건국대학교(감독 이성환)와 FC의정부광동U18(감독 양현정) 약 80 명의 선수들에게 본인이 직접 제작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축구 선수에게 적합한 운 동으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와 몸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아브닐 트레이닝에 참여하고 있는 FC의정부광동U18의 지성민은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해 훈련 하기가 여의치 않아 시작했지만, 꾸준하게 진행하다 보니 체력 및 피지컬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다고 느낀다. 축구 선수들에게 필요한 근육 훈련 등 축구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짜여 있고, 단순 반복 훈련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시키는 설명 덕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전 했다.
직접 선수들을 지도한 김승용은 “내가 어렸을 때는 운동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훈 련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다 보니 부상을 입게 되거나 효율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다. 비대면으로도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보니 선수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성장하는 선수들에 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힘 닿는 대로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브닐 트레이닝은 국내 최초 축구 선수를 위한 전문 비대면 피지컬 트레이닝 서비스로, 축구 선수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UEFA A
라이선스를 보유한 유럽 출신의 전문 피지컬 코치를 필두로 다양한 현역 프로 축구선수들이 실제 로 진행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을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최근 코로 나 사태로 인해 야외 훈련이 제한되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몸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날 트레이닝을 진행한 김승용은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출신으로 2004년 FC서울을 통 해 프로에 데뷔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등 K리그 구단을 비롯해 감바 오사카 (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 수판부리(태국), 타이포FC(홍콩) 등에서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 공격수다.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