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진실보다는 굳이 허위사실을 믿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양준일은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 자신을 둘러싼 이혼 및 재혼설, 특히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준일의 이혼과 재혼에 대한 글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폭로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벌써 고등학생이다. 첫 부인은 딸과 함께 괌에 있다. 부인은 빚에 허덕이다 오만 잡동사니 일을 다해가면서 아는 분이 집을 마련해주는 바람에 괌의 한국인 바에 부사장으로 잡혀 일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디오스타' MC들은 "결혼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양준일은 "그렇다. 결혼을 했었고 모든 사람이 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냐.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았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이어 "전 부인이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 '난 너를 숨겨주려고 했는데 나와서 얘기하고 싶으면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부인한테도 (이혼 사실을) 얘기하고 결혼했냐고 말하던데, 내 부인이 평생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다가 어떻게 관계를 쌓을 수 있겠나. 그럼 다 무너지지 않겠나"라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양준일은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그는 "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NO. 내 딸이 아니다. 전 부인은 다른 분하고 결혼을 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며 "우리는 2000년도에 헤어졌다. 딸이 고등학생이라고 하던데, 내 아이면 최소 20살은 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방송 다음 날에도 성인이 된 딸이 있다는 얘기가 불거졌고, 한 네티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준일의 딸은 양준일과 똑같이 생겼다. 곧 모든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8일 오후 양준일은 OSEN에 "'비디오스타'에서 인간 양준일의 진실한 내면을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접 해명했음에도 진실보다는 굳이 허위사실을 믿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준일은 "현재 음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디지털 싱글 한 곡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신곡을 내서 올해 안에 미니앨범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수로서 향후 일정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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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