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시즌 막판 레이스에 또 다시 악재가 닥쳤다.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팀 수비를 지키고 있는 에릭 다이어가 관중석 난입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영국축구협회(FA)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는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향후 4경기 출전이 정지되고 4만 파운드(약 5994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이어는 지난 3월 초 노리치 시티와 FA컵 16강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 난입해 팬과 충돌했다. 경기 내내 자신의 동생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으며 결국 경기 종료 후 직접 스탠드로 들어가 충돌했다.
FA는 “선수 본인도 노리치전 종료 후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위협의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라면서도 “독립적인 조정위원회는 다이어의 행위가 위협적이었다고 판단했다”라며 징계 이유를 밝혔다.
다이어는 향후 4경기 동안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본머스, 아스날, 뉴캐슬, 레스터와 맞대결에 나설 수 없고, 최종전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승점 48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에는 대형 악재다. 리그 재개 후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다이어가 빠진다면 추후 순위 경쟁에 악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크나큰 전력 손실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