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가 슈퍼매치 무승 행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이유는 다름 아닌 오심 때문이었다.
수원은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월 4일 슈퍼매치 당시 세 번째 실점 빌미가 되었던 양상민 선수의 파울 선언이 오심었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 결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심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보다 명확한 판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퍼매치 무승 탈출을 노리던 수원은 후반 연이은 실점으로 서울전 무승 기록이 17경기(8무 9패)로 길어졌다.
수원으로선 아쉬움이 큰 승부였다. 전반전에 3-1로 앞서다 후반에 2골을 내리 허용했다. 특히 후반 25분 서울 고광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때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다.
양상민이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전진하던 김진야에게 태클을 하다 파울을 범했다. 오스마르의 프리킥 슈팅을 노동건이 막아냈지만 리바운드 볼을 고광민이 슈팅해 득점했다.
하지만 실점의 빌미가 된 양상민의 태클에 대한 파울 선언이 오심이었다. 김진야가 넘어지기 전 이미 양상민이 공을 건드렸다는 것.
지난 7일 제14차 KFA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 해당 파울 선언은 오심으로 인정됐다. KFA는 “수원 양상민 선수가 서울 김진야 선수에게 가한 태클에 대해 반칙으로 프리킥을 선언했으나, 분석 결과 오심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