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같은 첫 승리 이후 샌드박스가 연이어 신바람을 냈다. 샌드박스가 최하위 한화생명을 완파하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샌드박스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시즌 2승째(5패, 득실 -6)를 달성하고 최하위권을 탈출했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는 한화생명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 효율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초반 흐름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캐드’ 조성용의 볼리베어가 3분 경 봇 라인 갱킹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은 스노우볼을 굴렸다. 흐름은 팽팽했으나 드래곤 3스택을 쌓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노렸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유리한 상황을 이용하지 못하면서 샌드박스는 기회를 잡았다. ‘루트’ 문검수의 아펠리오스와 ‘페이트’ 유수혁의 르블랑이 앞 라인을 밀어내면서 한화생명은 최종 목표인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한화생명이 운영상 문제도 드러내면서 샌드박스는 골드 격차를 벌렸다.
흔들린 한화생명은 결국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39분 경 샌드박스는 한화생명의 노림수를 간단하게 제압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샌드박스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온플릭’ 김장겸의 올라프는 조성용의 볼리베어를 압박하며 팀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9분 경 볼리베어를 요리하고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김장겸의 올라프는 13분 경에는 ‘두두’ 이동주의 오공을 몰아내고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샌드박스는 탑-정글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15분 만에 골드 격차를 3000가량 벌렸다. 한화생명의 허술한 노림수는 번번이 막혔다. 23분 경 샌드박스는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기를 굳혔다.
정비 후 샌드박스는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진격했다. 한화생명은 25분 경 봇 라인에서 다소 무리하는 샌드박스를 제압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샌드박스는 29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뒤, 32분 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