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우리 사랑' 송지효 "굳세어라" 싱글母로‥사남(4男) 놈놈놈들과 '인생 로맨스' 기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09 07: 58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송지효가 싱글맘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빚보증을 떠안으며 첩첩산중인 상황 속에서 김민준부터 손호준 등 네 남자와의 인연의 시작이 그려졌다. 인생 로맨스가 열릴 수 있을지 첫방부터 기대감과 궁금증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 극본 이승진)'가 첫방송됐다.
이날 노애정(송지효 분)은 새벽 신문배달부터 마트 캐셔, 그리고 영화관 매표소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영화사 신입사원 면접을 봤다. 

하지만 대학 중퇴란 이력서로 시작부터 지적을 받았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애정은  "스물 셋에 엄마가 됐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어요, 결국 학교는 돌아가지 못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라면서 "생계와 육아로 정신없이 살았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이 학교도 가야해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면접관은 마지막으로 왜 영화사를 지원했는지 물었다. 애정은 "엄마가 되기 전까지 영화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라면서 어떤 일이든 영화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면접관이 왜 꿈을 이루려는지 묻자 애정은 "아무리 먹고 살기 바빠도 내가 노애정이란 것은 변함없다"면서 "아이를 처음가졌을 때, 꿈, 인생, 제 아이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했다, 쉽지 않겠지만 천천히 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이라며 꿋꿋하게 말하며 면접을 마쳤다.  
집에 돌아온 애정, 영화사에서 연락이 왔고, 영화사 취직에 합격했다. 세월이 흘러 애정의 딸은 중학생이 됐다. 하지만 애정의 월급은 몇 달이나 밀려있었다. 영화사 PD로 일하는 애정이지만 회사의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애정은 "이번엔 예감이 좋다"면서 월세살이도 곧 끝날 것이라 파이팅을 외쳤다. 
애정이 회사에서 오매불망 투자자를 기다렸고, 구파도(김민준 분)와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하지만 구파도는 투자자 아닌 대부업체 사장으로 알려져 애정을 당황시켰다. 알고보니 영화사 대표가 대출금 10억 5천만원을 애정의 이름으로 빌린 것이다. 대표가 연락을 받지 않는 관계로 모든 책임을 노애정이 지게 됐다. 
마른 하늘에 빚더미를 껴안게 된 애정, 하필 딸 하늬(엄채영 분)가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불려갔다. 알고보니 괴롭힘을 당한 친구를 구하려다 문제가 된 것이다. 
선생님인 오연우(구자성 분)가 옆에 있었다. 오히려 가해자였던 학생의 학부모는 하늬가 한 부모 가정이란 사실에 "아빠없는 티가 난다"라며 막말했고, 오연우도 분노했다. 애정은 "이 아이 아빠있다, 제가 이 아이 아빠고 엄마, 그러니 제 아이 단 한 번도 사랑 반만 받고 자라지 않았다는 말"이라면서 "제 아이가 받은 상처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까요"라며 분노했지만 당당하게 맞선 애정이었다. 
 
영화사 PD로 전전긍긍하며 감독들을 찾아나선 애정, 이때, 자신에게 사기 친 영화사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서류를 발견했다. '천억원' 판건 계약서를 우연히 발견한 애정은 케피탈 사장 구파도의 집을 바로 찾아갔다. 
애정은 "사장님과 거래를 하고 싶다"면서 조심스럽게 2020년 투자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1순위 작가의 판건 계약서를 꺼냈다. 그걸로 영화를 만들어 천만 관객은 물론 사장에게 진 빚을 일시불 상환할 것이라 자신했다. 
구파도는 거부했으나 애정은 "기회만 주신다면 프로듀서로 능력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면서 "자신있다, 제 목숨은 제 가족들에게 달려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애정의 진심을 본 구파도는 "그럼 기회를 한 번 주겠다, 대신 시나리오 집필부터 맡기겠다"면서 "작가는 원작자인 천억만, 배우는 류진(송종호 분)이어야한다, 그를 캐스팅한다면 빚청산은 물론 이 영화 백억은 내가 투자하겠다, 8일 줄테니 약속 어기지 말라, 그땐 각오해야할 것"이라 제안했다. 
애정은 과거 대학선배로 인연이있던 류진을 찾아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팬들에게 묻혀 만남이 불발됐다.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애정은 천억만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다음날 거짓말처럼 천억만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애정은 뛸 듯이 기뻐했다. 애정은 "천 작가는 내가 반드시 데려간다"고 파이팅을 외치며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전화를 건 애정, 천억마 작가는 오대오(손호준 분)였다. 오대오는 마치 애정을 알고 있는 듯 "노애정 PD님?"이라며 다시 한 번 불렀고, 애정은 울상을 지었다. 
이로써 '사남(4男)초가'에 놓인 애정이 네 남자들과의 본격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네 남자와 악연이 될지, 아님 인생 로맨스가 될지 주목된 가운데 싱글맘인 애정의 딸, 하늬이 진짜 아빠는 누구일지도 궁금증을 남겼다. 무엇보다 애정은 "나같은 인생도 꽃을 피울까"라면서 물음표를 남겨 첫방부터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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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사랑했을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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