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5개월간 코로나 사태後 포항 꿈틀로 솔루션 재가동→백종원 놀란 '新메뉴' 궁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09 01: 20

코로나19 사태이후 중단됐던 포항 꿈틀로의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편이 그려졌다. 
역대 최장기 프로젝트였던 경상북도 포항 편이 그려졌다. 코로나19로 사상 초유 촬영이 중단되면서 방송하지 못했던 상황이 전해졌고,  2020년 2월에 이미 촬영을 했던 촬영 분이 방송됐다. 

MC 김성주는 포항의 호미곶인 '상생의 손'이 유명하다며 해맞이 일출명소로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진과 철강산업이 타격을 맞으면서 지역경제가 50프로 감소됐다며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안타까운 상황도 전했다. 이후 2016년부터 '꿈틀로'란 골목이 형성됐고, 그 골목이 중앙동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꿈틀로 첫 번째 식당으로 해초 칼국숫집이 그려졌다.  창업준비도 한 달만에 메뉴부터 가게까지 단기간에 모두 결정됐다는 사장에 백종원은 "요식업 창업자들의 문제, 석달 정도 준비해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망하는 케이스도 1년안에 거의 폐업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이 해초해물 칼국수를 시식했다. 그러면서 해초류 분말이 첨가된 면임에도 불구하고 해초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각종 냉동 해물을 사용한 국수를 맛보더니 "이 홍합은 안 쓰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에 사장은 "이유가 있다"면서 "생물을 쓰려했지만 메뉴가 많다보니 신선도 유지가 어려웠다"며 불가피하게 냉동해물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백종원은 황태 비빔국수를 맛보기로 했다. 하지만 비빔구구의 양념장마저 맛없다며 수제 양념장임에도 특별한 맛이 없다고 했다. 일반적인 초장과 비슷한 맛이라고. 게다가 황태무침까지 질긴 식감이라면서 "황태가 주인공이라기보다 먹다 걸리적거리는 느낌, 딱딱한 식감탓에 피하고 싶은 맛"이라 말했다. 
두 메뉴가 대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혹평이었다. 하지만 깨끗한 주방 위생관리를 칭찬했다. 사장은 "주방 깨끗하면 뭐하노, 음식이 맛있어야지"라며 셀프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백종원이 돈가스집을 찾았다. 사장이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돈가스를 튀기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환기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기름냄새가 엄청 난다"며 가게를 둘러봤다. 사장은 이를 알지 못했다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원래 음식을 해본 적 있는지 물었다. 사장은 "한 번도 배워본 적은 없다"면서 백대표가 알려준 '강식당'을 보고 독학했다고 했다. 이어 치즈 돈가스에 대해선 포방터를 벤치 마케팅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사이, 백종원은 돈가스를 시식했고, 과일넣은 돈가스 수제소스에 대해 호평했다. 이에 긴장했던 사장은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포방터 돈가스를 참고했다는 치즈 돈가스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치즈 돈가스가 너무 퍽퍽하다"면서 고기가 특히 퍽퍽하다고 했다. 오랜 냉동보관으로 고기에 신선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수제라기엔 시판 냉동 돈가스와 다름 없는 맛이라 했다. 
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보더니 "컵들이 예뻐, 찻집이 체질인 것 같다"면서 아기자기한 말린 과일과 꽃들을 보곤 깜짝 놀랐다.사장은 "돈가스보다 청을 먼저했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커피와 차, 돈가스 중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꼽으라 하자, 사장은 돈가스를 꼽았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사장은 "더 전문적인 수제청이 쉽겠지만 아버지 퇴직금으로 차린 식당을 살리기 위해선 돈가스를 하고 싶은 의욕이 더 커졌다"면서 장사를 향한 열정을 보였고, 이 열정에 힘입어 백종원의 솔루션도 본격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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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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