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박지현과 김강열이 마지막까지 마음을 지키며 결국 최종 커플이 됐다. 천인우는 첫 느낌이 좋았던 박지현을, 이가흔은 천인우를 선택하면서 슬픈 짝사랑을 끝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서는 박지현과 김강열, 임한결과 서민재, 천인우와 이가흔, 정의동과 천안나가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박지현과 김강열, 임한결과 서민재 두 커플이 탄생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이들은 시그널하우스로 돌아온 후 혼란스러워했다. 김강열과 박지현은 제주도 여행 후 어색해했다. 김강열이 제주도에서 천인우 때문에 우는 박지현을 목격했기 때문. 이후 데이트에서 어색한 기류가 흐른 두 사람이었고, 박지현은 김강열에게 상처받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강열과 박지현은 엇갈리는 듯 했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마음이 향해 있었다. 김강열은 제주도 이후 어색해진 박지현과 풀려고 계속해서 부르고 곁에 머물기도 했다. 박지현도 어색한 기류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박지현은 제주도 이후 어색할 줄 알았던 천인우와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천인우는 먼저 박지현에게 함께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제주도에서의 모습이 마지막이지 않길 바랐던 것. 천인우와 박지현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느 때보다 솔직했다.
박지현은 천인우에게 “초반에 처음 오빠 보고 되게 끌렸어서 그게 스스로 겁이 난 것 같다. 그래서 선물 고를 때 나는 그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오빠 건 줄 알았다. 그냥 오빠가 준비한 것 같았다. 근데 뭔가 너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겁이 났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거 골랐다. 그거 좀 후회한다. 그 이후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했던 것 같다. 나비효과처럼 그걸 고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그 선물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고, 솔직하게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했을 걸 그게 좀 후회가 많이 된다. 그 이후론 한 번도 솔직하지 않게 행동한 적 없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천인우는 “나도 처음에 네가 끌렸다. 그때 심쿵했던 순간 이야기했었잖아. 네가 처음 문 열고 들어왔을 때 그때였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바꿀 건 없는 것 같아”라고 전했다. 천인우와 박지현은 처음부터 서로 끌렸지만 결국 짝사랑으로 끝나게 됐다.
결국 최종 선택에서 박지현은 김강열을, 김강열도 박지현을 선택하면서 최종 커플이 됐다. 박지현은 김강열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오빠는 뭔가 자꾸 나를 당황시켰던 것 같다. 솔직히 제주도 두 번째 날에 난 당황을 되게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고, 김강열도 “나도 나에게 당호아을 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상태였던 것 같다. 너한테서 심쿵한 순간이 있었다. 인생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뭔가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직 생각해도 진짜 신기하다”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대화를 통해서 마음을 확인한 것.
천인우는 박지현의 마음이 김강열에게 있음을 짐작하면서도 최종 선택에서 박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하트시그널3’를 하면서 행복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런 천인우를 최종 선택한 사람은 이가흔이었다. 이가흔은 끝까지 직진으로 자신의 짝사랑을 이어가기로 한 것.
이가흔은 제주도에서 돌아온 후 천인우와 따로 만나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인우가 제주도에서 박지현과 대화한 내용을 궁금해했고,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이 어긋난 것 아닌지도 생각했다. 천인우의 마음이 박지현에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복잡한 심경이 됐다.
마지막 대화에서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알려줄 게 있다. 사실 난 짝사랑 안 해봤는데 짝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게 되게 새로웠다. 새롭고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 약간 아픈 순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게 오빠라서 고마웠다”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천인우도 “너랑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미있다. 계속 웃게 되고 나도 엄청 빨려들어간다. 짝사랑했다고 하니까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가흔 역시 엇갈린 짝사랑이었다.
결국 최종 커플은 예상대로 임한결과 서민재, 박지현과 김강열이었다. 천인우와 이가흔은 최종 커플이 되지는 못했지만 슬픈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