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고성희, 박정연, 김보연이 조선을 뒤흔드는 박력을 뽐내고 있다.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에서 고성희(이봉련 역), 박정연(민자영 역), 김보연(조대비 역)이 조선 여인들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이에 조선의 운명을 뒤바꿀 세 여인의 활약을 살펴봤다.
- 어떤 시련도 헤쳐 나가는 ‘이봉련’의 압도적인 기세! 프로사랑꾼의 무한능력
이봉련(고성희 분)은 어린 시절부터 유독 파란만장했던 인생에도 당찬 모습을 잃지 않았다. 최천중(박시후 분)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물심양면 나서서 구해주는가 하면, 영 능력을 빌미로 자신을 옭아맸던 장동김문에서 스스로 탈출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굴하지 않고 격파해나가는 강인한 용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 훗날의 명성황후, ‘민자영‘의 범상치 않은 영민함
민자영(박정연 분)은 가난한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역병이 터졌을 당시 환자들을 밤낮으로 돌보는 등 진정한 의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이봉련의 질문에, “지금 이 아이들에겐 저밖에 없으니 제가 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영롱한 눈을 빛냈던 순간은 걸크러시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매료시켰다.
- 조선에서 제일 높은 여인, 권력싸움의 중심에 선 ‘조대비’
조대비(김보연 분)는 대비마마다운 압도적인 포스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왕족 이씨와 권세가 장동김문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면밀히 눈치를 살피고 태세를 빠르게 전환하는 그녀의 치밀한 모습이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 말미 조대비는 이하응과 손을 잡으며 정치노선을 선택, 과연 앞으로 또 어떤 권력투쟁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kangsj@osen.co.kr
[사진] 빅토리콘텐츠, TV CHOSUN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