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폴 포그바(27)와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포그바는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8명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에 이어 3번째 재계약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포그바를 1년 더 둘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이적이 불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기도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포그바 이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더욱 힘들어졌다. 리그 중단과 무관중으로 인해 이적 자금 유동성이 떨어져 각 구단들이 선수 영입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빅 클럽도 마찬가지. 포그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가 스왑딜 형태의 계약을 선호, 현금 비율을 줄이려 하고 있다.
그 사이 포그바는 부상에서 회복, 시즌 재개와 함께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면서 맨유의 16경기 무패 행진 신바람을 이끌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최고의 선수들을 구단에 두고 싶다. 미래를 위한 스쿼드를 만들고 있다. 맥토미니, 마티치는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경력은 다른 단계"라면서 "포그바는 돌아온 이후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그는 축구를 즐기고 있다. 함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자"면서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