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목' PD "포항 칼국숫집 역대급 솔루션, 먹다가 기차 놓칠 뻔했다"(인터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9 12: 10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정우진 PD가 빌런 없는 포항 꿈틀로 편의 성장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연출을 맡고 있는 정우진 PD는 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포항 꿈틀로 편의 해초칼국숫집과 수제냉동돈가스집의 훈훈한 성장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전파를 탄 포항 꿈틀로 편은 장장 6개월에 걸쳐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다. 당초 정해진 기획 의도는 아니었으나,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 속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정우진 PD는 "원래 공릉동 편 다음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2월 초 촬영을 하고 나서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안전을 이유로 촬영을 미뤘고, 이후 5월 말부터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도 사장들도 걱정이 많았다. 지진에 이어 코로나19로 연이어 타격을 받은 사장들은 당장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 이에 백종원은 틈틈이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정우진 PD는 "아무래도 솔루션을 하다가 중단이 된 상황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사장님들과 통화도 많이 했다. 백 대표님은 혼자 내려가서 솔루션을 진행하시기도 했다. 그 과정은 다음주에 그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포항 꿈틀로의 해초칼국숫집과 수제냉동돈가스집을 찾았다. 해초칼국숫집은 식당 창업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고, 냉동 해물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였고, 수제냉동돈가스집은 수제 돈가스조차 별다른 정체성이 없는 점에서 솔루션이 필요했다. 
그러나 '빌런' 없는 포항 꿈틀로 편답게, 두 가게의 사장들은 모두 촬영 중단 기간에도 착실히 솔루션을 따랐다. 특히 수제냉동돈가스집 사장은 신메뉴 '덮죽'을 만들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정우진 PD는 이러한 배경에 수제냉동돈가스집 사장의 엄청난 노력이 깃들어있다고 전했다. 정 PD는 "돈가스 사장님이 되게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깜짝 놀랐다. 3개월 동안 매일 매일 레시피 노트를 만드셨다. 왼쪽에는 사진을 찍어서 넣고, 오른쪽에는 레시피 과정과 레시피를 만든 소감을 넣었다. 그걸 매일 해서 세 권이나 만드셨더라. 백 대표님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방향 같은 것들은 대표님과 영상통화도 하고 제작진과 전화를 하면서 잡아갔다. 하지만 사장님이 노력을 계속 하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대표님이 신메뉴를 드시고 굉장히 놀랐다"고 얘기했다.
해초칼국숫집 역시 역대급 솔루션으로 제작진도 만족한 메뉴를 만들었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정 PD는 "칼국숫집 같은 경우는 역대급 솔루션이 나온다. 마지막 촬영을 하고 나서 그 메뉴를 먹다가 기차를 놓칠 뻔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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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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