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제품이 폐기처분 된다.
ESP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레드스킨스’ 관련 제품을 모두 사이트에서 삭제하고 대중에게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이키, 월마트, 타겟, 딕스스포팅굿 등 이미 여러 회사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풋볼팀 레드스킨스는 “구단명이 인디언 원주민들에 대한 인종차별 소지가 있다”는 주장으로 팀명을 바꾸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단은 자주색, 황금색 고유의 색은 유지하면서 로고와 팀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레드스킨스의 팀명은 정치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인디언들의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는 팀명은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도 구단에서 명칭교체를 고려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댄 스나이더 레드스킨스 구단주도 이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구델 NFL 총재도 워싱턴에 구단명칭을 당장 바꾸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레드스킨스가 팀명을 바꿔서는 안된다”며 강경반대론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역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