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8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대구FC는 오는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4대2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안착했다. 상승세를 탄 대구의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대구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2위 울산, 3위 상주와 연이어 맞붙기 때문이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최대 선두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동안 20득점을 터트리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 팀을 대표하는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와 주니오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사다. 주니오가 12골로 리그 득점 1위, 세징야가 7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세징야의 경우,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6월 5득점 3도움의 활약으로 ‘6월 E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니오 또한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바 있어 어떤 선수가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양 팀의 골문은 국가대표 수문장들이 지킨다. 대구의 구성윤, 울산의 조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구성윤은 FA컵 포함 최근 3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고,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5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과의 통산전적에서는 6승 11무 24패로 크게 뒤진다. 하지만 대구가 최근 연승을 이어온 점,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내준 적이 없는 점을 보아 대구의 승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고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