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화사, 올여름 가요계 컴백대전 승자..'대중 픽' 솔로 원톱의 위엄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9 18: 40

올여름 가요계의 치열한 컴백 대전 속 유독 '핫'한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코와 화사. 각각 남자 솔로, 여자 솔로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원톱으로 올라선 두 사람이다. 
화사와 지코는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을 선점했다. 이들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의 취향까지 저격한 덕분이다. 
화사는 지난 6월 29일 첫 미니앨범 'Maria'를 발표했다. 이는 데뷔 6년 만의 첫 미니 앨범이었다. 화사는 그간 쌓은 내공과 열정을 온전히 'Maria'에 녹여냈다. 

화사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은 만인의 인정을 받았다. 'Maria'는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화사는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국내 첫 여자 솔로가 됐다.
이와 더불어 화사는 'Maria'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동명의 타이틀곡 'Maria' 역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에 진입해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화사가 'Maria'로 일군 호성적은 단순히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넘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Maria'는 화사가 자신과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화사는 자신의 일기장 같은 'Maria'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 셈이다.
지코는 지난 1일 여름을 겨냥하고 제작한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를 발매했다. 그간 다양한 장르와 주제에 대한 프로듀싱 경험이 있는 지코지만, 그런 그에게도 여름을 염두하고 만든 앨범은 처음이었다. 
지코는 '여름 앨범'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랜덤박스'를 통해 청량감 가득한 여름 이야기를 노래했다. 특히 지코 특유의 위트 있는 표현과 트렌디한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Summer Hate'는 중독성까지 겸비해 제2의 '아무노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지코는 앨범 패키지부터 챌린지까지 앨범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꼼꼼히 기획해, 이번에도 영리한 홍보를 이어갔다. 지코는 앨범명에 맞춰 피지컬 앨범을 택배 박스처럼 구성하는가 하면, 가위바위보 후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타이틀곡 'Summer Hate'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지코는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하기도 하고,  수록곡 '만화영화' 뮤직비디오를 추가 제작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쉴 틈 없는 즐길 거리를 선사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야말로 '랜덤박스'는 여름의, 여름에 의한, 여름을 위한 앨범이었다. 이는 성적으로 증명됐다. 'Summer Hate'는 공개 직후 멜론과 지니, 벅스 등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발매 8일째인 현재도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지코와 화사는 이번 신보를 통해 음원 성적도 화제성도 모두 갖춘, 독보적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여름 가요계를 점령한 이들의 향후 활동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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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BW, 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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