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이 등장했지만, T1의 힘이 더 강했다. T1이 빈틈없는 경기력으로 설해원을 요리하면서 다시 연승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1세트 32분, 2세트 28분대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T1은 시즌 5승 2패 득실 +5가 됐다. 반면 6연패를 당한 설해원은 시즌 1승 6패 득실 -10이 됐다.
설해원이 일라오이와 1068일만에 자이라 카드를 LCK에 등장 시키면서 승부수를 걸었지만, 우위를 점한 쪽은 T1이었다. '칸나' 김창동의 솔로 킬을 신호탄으로 T1의 무차별 공세가 시작됐다. 드래곤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선보이면서 1세트를 32분대에 정리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설해원은 2세트 적극 공세로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초반 손해를 봤던 T1이 오브젝트 경합을 벌이면서 설해원에 넘겼던 페이스를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취하기 시작한 T1은 드래곤 앞 교전마다 대승 거듭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3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힘을 극대화시켰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봇으로 몰려가 설해원의 본진까지 장악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