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과 함께하는 네버엔딩 먹캠핑이 재미를 더했다. 갬성(감성) 아닌 먹캠프였다.
9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 시즌2'에서 감성 캠핑을 전수한 라미란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감성 캠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캠핑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장도연과 달리 김숙은 소장용 텐트까지 가져왔을 정도로 캠핑 4년차라고 했다. 송은이와 박나래도 각각 캠핑 1년차와 6개월차라 했다.
텐트와 요리담당으로 역할을 나눈 가운데 캠핑 달인포스로 텐트치기에 성공했다. 요리담당인 장도연은 멘보샤를 완성했고 감성캠핑의 분위기를 맞췄다.
이때 캠핑의 고수인 배우 라미란이 등장하자마자 텐트에 드러누으며 해맑은 모습으로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감시하러 왔다"면서 10년차 프로캠퍼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숙도 자신의 캠핑스승이라 할 정도였다. 라미란은 "잔소리 하려고 일찍왔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숙은 끊임없이 감성캠핑 소품들을 꺼냈고, 라미란은 "장비는 고수"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도 "갬성은 장비빨"이라 했고 김숙은 "아직 셋팅이 안 끝났다"며 끊임없이 장비파티를 이어가 폭소하게 했다.
드디어 '갬성캠핑' 준비를 끝난 후 모두 모여앉아 라미란 환영식을 시작했다. 이어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북유럽산 고급 면텐트를 구입했으나 아내가 친구들과 놀기위해 이를 빌려달라며 난감해하는 상황이었다. 비싼 텐트를 빌려달라는 똥손 아내 사연에 캠핑만렙인 라미란의 솔루션을 들어봤다.
라미란은 "장비는 누구에게도 빌려주지 않아, 와이프랑 차라리 같이가서 텐트를 세팅해줘라, 보내놓고 걱정하기보단 직접가서 해라, 멋진 남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했고, 이어 "아니면 이혼해"라며 귀를 의심하게 하는 파격 솔루션으로 폭소를 안겼다. 라미란은 다시 "아니면 글램핑을 가라"고 정정했다.
박나래는 "그날 진짜 주무시다가 전화를 받은 거냐"며 섭외전화 자다 일어났다는 라미란을 언급했다.
라미란은 "당시 진짜 잤다, 사실 김숙과 캠핑갔다가 소파에 누워서 다음날까지 잤다"고 했고 이어 "나한테 고수님이라고 하면서 다 이용한다"고 폭로했다. 김숙은 "차분한데 빠른 스타일 고수"라면서 라미란에게 배운 스킬을 이용해 음식준비에 나섰다.
라미란은 김숙이 좋아하는 전복 내장볶음밥을 순식간에 만들었다. 라미란은 무심한 듯 차분하면서도 빠르게 음식들을 만들면서 "별거 없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에 이어 다음은 양갈비를 준비해 감성 가득한 숯불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샴페인까지 준비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전복내장 볶음밥에 모두 "미란이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갔다"며 감동, 라미란도 뿌듯해했다. 잘 익은 양갈비도 시식했고 멤버들은 "캠핑와서 이렇게 고급스럽게 먹은 건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다음 사연을 소개했다. 서른 아홉에 노화가 시작되는 말에 라미란과 송은이도 공감했다. 라미란은 첫 배역이 80대였다면서 "응팔이 때는 3-40대 초반에 연기했다"고 했고, 모두 라미란의 메소드 연기를 인정했다.
송은이는 뇌 MRI를 찍었다며 "뇌혈간 건강검사했더니 뇌 노화가 시작됐다고 해, 어떻게 극복할까 문제, 필요한 혈관소환 보조제를 먹는다"고 했다. 박나래도 "우리생애 가장 젊은 날은 오늘, 내일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오늘을 아낌없이 살자"며 공감했다.
다음은 골뱅이 냉면을 만들었다. 처음 먹어보는 골뱅이 냉면에 멤버들은 "손맛이 느껴져, 완전 술 안주"라며 "미란이가 하는 건 다 맛있다, 고수야 고수"라며 끊임없이 먹방에 빠졌다.
전복밥에 양갈비, 그리고 골뱅이 냉면에 이어 라미란은 "아직 안 끝났다, 라면 딱 2개만 끓이겠다"며 캠핑 요리의 끝판왕을 보였다. 송은이는 급기야 "푸드파이터 합숙온거 아니지?"라고 말할 정도였다. 멤버들은 언제나 첫 끼인것처럼 "캠핑의 꽃은 라면"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배불러 하는 사이, 라미란은 "가래떡 구워야죠"라고 말하며 후식을 즐기기로 했다. 구운 가래떡과 허니버터 감자, 그리고 마시멜로와 핫초코까지 먹방을 이어갔다. 마시멜로와 가래떡 조합까지 새로운 맛의 식감을 열었다. 멤버들은 "별미다 별미"라며 계속해서 입으로 넣었다.
라미란은 "캠핑 다니며 하나씩 배워가는 것, 먹는 즐거움에 끝이 없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리들에 백순대를 볶아봐라, 고기 구울 때도 과일잼과 블루치즈, 그리고 로즈마리까지 얹어서 먹어봐라"라며
고수님 추천 캠핑요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밥블레스유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