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조니 뎁이 전처인 앰버 허드의 폭행설을 거듭 부인했다.
앞서 조니 뎁은 자신이 전 아내 앰버 허드를 폭행했다며 ‘와이프 비터’라고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더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해 자신을 적극 변호했다.
법정에서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습 폭행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아내 폭행설을 부인했다. 술에 취해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앰버 허드를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그는 “지킬 앤 하이드 같은 괴물이었다”는 앰버 허드의 표현을 불쾌해했다. 또한 침대에서 똥이 발견돼 앰버 허드와 결혼을 깨기로 결심했다며 이혼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고 적극 어필했다.
반면 ‘더 선’ 측 변호인은 조니 뎁이 술에 취해 앰버 허드를 때렸고 매춘부라고 부르며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당시에는 위스키, 코카인 등에 중독된 상태였다며 조니 뎁을 향한 날카로운 비난을 이어갔다.
조니 뎁은 오랫동안 꾸렸던 가정을 깨고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앰버 허드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엇보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며 가정 폭력을 주장했고 멍 든 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니 뎁 측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고소일 뿐”이라고 맞섰지만, 법원은 앰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약 77억 원을 줬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 후, 엘론 머스크와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comet56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