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이 송지효의 제안을 거절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에서는 오대오(손호준)가 노애정(송지효)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대오는 대학 시절 자퇴를 하며 류진(송종호)에게 ‘사랑은 없다’라는 소설을 건넸다. 류진은 “미쳤느냐”라며 화를 냈지만 오대오는 “이 소설로 등단하고 말거다. 그리고 걔가 나 찾아오게 만들거다”고 다짐했다. 시간은 흘러 현실이 됐고, ‘천억만’이라는 작가가 된 오대오는 노애정으로부터 소설을 영화화 하자는 메일을 받게 됐다. 오대오는 인터넷을 뒤져 노애정이 그 노애정임을 알고 크게 웃었다.
노애정은 천억만 작가가 오대오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오대오는 “오랜만이다 노애정”이라고 인사했고, 노애정은 다리까지 떨며 불안해했다. 오대오는 “왜 나여야만 하느냐”라며 물었고, 노애정은 여러 이유를 들었지만 오대오가 제시한 30초 안에 그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오대오는 “너희 회사 망했다고 하더라”며 도발했다. 특히 오대오는 “내가 여기 왜 나왔느냐가 중요하다. 14년 만에 다시 만난 너의 기분을 알고 싶어서 나왔다. 난 정말 너 많이 보고 싶었다. 정확히는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과거에 보통 사이 아니었잖아. 너랑 일 못하겠다. 급이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시간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대학교 시절 MT에서 오대오는 노애정의 신발에 오바이트를 하고 말았다. 오대오는 “더러운 방법까지 쓰고 싶진 않았다. 네가 류진과 뽀뽀하려고 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노애정은 불같이 화를 냈고, 오대오는 “내가 선배 좋아하면 그것도 하극상이냐”며 기습 고백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