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너구리'가 귀환했다. 날카로운 담원의 창이 아프리카의 방패를 시원하게 꿰뚫었다. 담원이 아프리카의 3연승을 저지하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뿐만 아니라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담원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캐니언' 김건부와 '너구리' 장하권이 담원의 공격성에 가속도를 더 붙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담원은 정규시즌 6승 1패 득실 +11로 1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을 마감한 아프리카는 시즌 3패(4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담원의 패도적인 공격성을 이날 경기서는 '너구리' 장하권이 주도했다. 장하권은 끌려가던 1세트 초반 카밀로 중앙에 뛰어들면서 단숨에 흐름을 뒤집는 대승을 견인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리신으로 기막힌 발차기를 선보이면서 1세트 28분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는 리신으로 발차기 신공을 선보였던 '캐니언' 김건부가 니달리로 캐리력을 뽐냈다. 니달리를 잡은 김건부는 퍼스트블러드부터 만들어냈다. '너구리' 장하권의 레넥톤 역시 전투력을 뿜어내면서 아프리카의 상체를 압도했다.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한 담원은 일방적인 공세 끝에 20분 이전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담원은 파상 공세를 이어가면서 22분대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