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에서는 노애정(송지효)가 영화 제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애정은 오대오(손호준)가 천억만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오대오는 대학교 시절 자퇴를 하며 소설로 등단을 하고, ‘걔’가 자신을 찾아오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것. 특히 두 사람은 대학교 시절 심상치 않은 관계였다는 게 밝혀져 궁금증을 더했다.
오대오는 굽실거리는 노애정에게 “왜 나여야만 하느냐”라며 30초 안에 자신을 설득하라고 말했다. 노애정은 오대오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대로 말했고, 결국 30초 안에 오대오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오대오는 “난 너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정확히는 지금의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과거에 보통 사이 아니지 않았느냐”라며 “나는 너랑 일 못하겠다. 급이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절했다.
또한 오대오는 노애정이 매달리자 “너 원래 이랬느냐. 이렇게 비굴했었느냐. 그때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라며 도발했다. 이에 노애정은 “14년 만에 만나니 그냥 덤덤했다. 시간이 지나니 우리가 무슨 사이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대오는 자신을 가물가물하다고 말하는 노애정에게 분노했다.
이후 오대오는 류진(송종호)을 찾아갔다. 오대오는 류진에게 노애정을 만났다고 밝혔고, 자신의 복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대오는 노애정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신난 모습이었다. 류진은 “예전에 노애정이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라고 달라진 노애정의 모습에 씁쓸해했다.
천억만 섭외에 실패한 노애정은 빚 독촉에 시달리는 꿈까지 꿀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름이 가득한 그의 출근길에 오연우(구자성)가 나타났다. 오연우는 딸에게 잘 대하지 못하는 점을 자책하는 노애정을 위로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노애정은 딸 노하늬(엄채영)의 학부모 반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학교로 향했다. 엄마 최향자(김미경)과 전화를 하던 중 구파도(김민준)가 학교에 나타난 걸 봤고, 자신에게 빚을 받으려 온 걸로 오해했다. 하지만 구파도는 아들의 반 모임에 참여하러 왔고, 노애정은 구파도에게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