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의 딸 엄채영의 아빠는 누구일까.
지난 9일 밤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에서는 노하늬(엄채영)가 다락방에 있던 다이어리를 보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천억만 작가’가 다름아닌 14년 전 사귀었던 오대오(손호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애정(송지효)은 큰 충격을 받았다. 오대오가 이별을 두고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노애정의 ‘천억만 작가’ 섭외 작전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투자자이기도 한 구파도(김민준)가 중간 보고를 하라고 하자 노애정은 식겁했다. 제대로 일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투자는 물론, 약 10억의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 스트레스를 받은 노애정은 악몽까지 꿀 정도였다.
시름에 빠진 노애정을 지켜보고 있던 건 오연우(구자성)였다. 오연우는 음료까지 사들고 노애정의 출근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던 노애정은 오연우를 보지 못했고, 오연우는 따라가 “누나!”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오연우와 노애정은 오랜 인연이었다. 과거 목욕탕을 청소하던 중 친구들의 장난으로 옷을 찾지 못해 나가지 못하고 있던 오연우를 구해준 게 노애정이었던 것. 누나와 동생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었고, 노애정은 오연우를 지켜주는 든든한 누나였다. 오연우는 노애정에게 설렘을 느꼈다.
시간이 흐른 후, 오연우는 노애정의 딸 노하늬의 담임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연우는 노애정이 과거에 어린 자신에게 든든한 누나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자신이 누나의 든든한 동생이 되고자 했다.
오연우는 학부모 모임에 참석한 노애정의 엄마 최향자(김미경)도 만났다. 최향자는 오랜만에 본 오연우가 반가웠고, 이를 목격한 노하늬는 오연우가 노애정과 어떤 사이인지 궁금했다.
궁금증은 머지 않아 풀렸다. 최향자의 심부름으로 다락방에서 짐을 찾던 중 ‘우리 아기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된 것.
‘나의 미래의 아기에게’라고 적힌 다이어리에 ‘아빠’는 오연우였고, ‘엄마’는 노애정이었다. 또한 태아 사진에는 날짜와 함께 ‘하늬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노하늬는 자신의 아빠가 오연우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패닉에 빠졌다.
한편, 노애정은 ‘천억만 작가’로 알려진 오대오를 만났다. 오대오는 과거에 노애정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북콘서트에서 노애정이 반대로 말하면서 오해로 생긴 애증이 아닐까 생각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다시 만나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