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 발렌시아)이 터지자 구보 다케후사(19, 마요르카)도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보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라 3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요르카는 후안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구보의 쐐기골에 힘 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3월 에이바르전 이후 8경기만에 골맛을 보며 이번 시즌 4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후반 39분 구보는 역습에서 자신감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공격에 가담한 동료 선수들이 공을 잡아 재차 슈팅을 했고, 리바운드볼을 달려들어 슈팅을 만들며 골을 기록했다.
구보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에 스페인 매체 ‘아스’는 “그의 득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감을 나타낸다”라며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유일하게 골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마요르카의 희망을 살렸다”라고 극찬했다.
구보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점 3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승점 32로 18위를 유지했지만 17위 에이바르(승점 36)과 격차를 좁혔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득점포가 없던 구보는 이틀 전 동갑내기 이강인의 득점 소식이 들리자마자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막판 극적인 왼발 중거리 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