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가 불법 아동 성(性) 착취 동영상 공유 다크웹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 씨와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지애는 9일 자신의 SNS에 "한 어머니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 이대로 우리, 괜찮을까요?"란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미국송환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함께해 주세요"라며 관련 청원을 독려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지애가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메시지)이 담겨져 있다. 한 여자아아의 평범한 엄마라는 해당 네티즌은 손정우 씨에 대해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요청을 했지만 사법부에서 이를 불허한 내용에 분노하며 "사법부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지애는 이 네티즌의 뜻에 함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정우 씨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원이 불허하자 사회적 공분이 끓어오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에 대해 아동 성착취물 범행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예방이 좌절됐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게 받아들인다. 국내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휘, 감독하는 한편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국제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통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웰컴투비디오'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만약 미국이 손정우 씨에 대해 새로운 범죄 사실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올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 다음은 이지애 글 전문.
한 어머니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
이대로 우리, 괜찮을까요?
p.s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미국송환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함께해 주세요.
/nyc@osen.co.kr
[사진] 이지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