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강동원 "칸 공식초정 영광, 레드카펫 못 밟아 많이 아쉽다"[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10 14: 38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동원(39)이 영화 ‘반도’가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 “영광스러운 자리라 가고 싶었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갈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았다. 코로나19 시국에 개봉되는 블록버스터 영화 첫 번째 주자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강동원은 “지금 거의 약간 큰 영화가 세계에서 거의 코로나19 이후로 첫 개봉 영화다. 나도 궁금하다. 정말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다 보니까. ‘테넷’이 끊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먼저 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지킬 건 지켜야한다. 어쩔 수 없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반도’는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정작으로 선정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개최가 취소되면서 칸 레드카펫은 밟지 못하게 됐다. 
강동원은 “그건 굉장히 아쉽긴 했다”라며, “칸에서 영화를 굉장히 좋게 봤다고 중간에 들었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째든 초청작으로 발표되긴 했지만 영화제 자체가 열리지 않아서 아쉽하다. 하지만 그 분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배우로서 그런 영화제에 초청받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가고 싶었지만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반도’에 대해서 “내가 영화 현장에서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는 편이라 어떨 때는 지켜울 때가 있다. 너무 많이 보고 알고 있어서. 그런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 그런 게 없었다.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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