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동원이 비주얼 논란(?)에 대해서 “나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인터뷰에서 그의 비주얼을 둘러싼 관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강동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인 만큼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비주얼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반도’ 역시 개봉 전부터 강동원의 비주얼에 대한 언급과 기대감이 큰 작품. 강동원은 이에 대해서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고, 모자란 지점이 있으면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매우 단순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배우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내가 할 수도 있을테고, 다른 배우들이 하는 것을 내가 못할 때도 있을 거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배우들마다 맞는 쓰임이 있고 자기 쓰임을 확장해가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강동원은 ‘반도’ 제작보고회 당시 공개된 사진으로 일었던 비주얼 논란(?)에 대해서도 “그 날 아침에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우리도 다들 사진 보고 ‘이게 뭐야?’, ‘이게 누구지?’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가끔 많이 있었다. 약간 실험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다”라며 웃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았다.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극 중 강동원은 폐허의 땅에 미션을 안고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왔지만 반도로 돌아와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인물이다. 오는 15일 개봉.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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