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솔직발랄한 우도희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완성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서지혜가 ‘로코 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작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세련된 도도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엉뚱 발랄한 정반대의 캐릭터를 선택, 시청자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반전미를 발산했다.
솔직한 언변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을 지닌 우도희로 분한 서지혜는 인간미 가득한 털털한 매력으로 친근함을 더했다. 첫 방송부터 “이런 캐릭터가 어울릴 줄은 몰랐다”라는 실시간 반응이 쏟아졌고, 풍부한 표정과 코믹스러운 몸 연기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미지 변신으로 뜨거웠던 화제성과 함께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서지혜가 보여준 저력은 남달랐다. 상큼한 매력은 기본, ‘로코 포텐’이 더해지면서 빛을 발한 것. 특히 서지혜는 본격적인 썸이 시작된 ‘디너 메이트’부터 직진 대시가 오갔던 러브라인까지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우도희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한 우도희 캐릭터의 성장을 점차적으로 보여줘 감동을 더했다. 상처받을 두려움에 김해경(송승헌 분)에게 선을 그었던 초반과 달리 먼저 마음을 표현하고,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김해경 곁을 떠나지 않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서지혜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힐링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서지혜가 보여준 우도희의 여러 입체적인 면모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녀는 옛 연인 정재혁(이지훈 분)에게 “나는 너 없이 행복해”라고 짧고 담담한 말을 전하는 모습부터 진노을에게는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언니美(미)를 드러내는 우도희의 여러 면면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서지혜라서 가능한 풍부한 캐릭터 해석력, 그녀가 보여준 이미지 변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면서 앞으로 남은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의 그녀의 활약상이 더욱 주목된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색을 보여준 서지혜의 활약상은 오는 월(13일), 화요일(1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