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9일 개막한 가운데,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을 열고 ‘환상영화학교’, ‘NAFF 프로젝트 마켓’ 등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환상영화학교는 BIFAN의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9일(목)부터 15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환상영화학교 학장은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거장 조코 안와르 감독이 맡았다. 마이클 파벨, 존 하인슨, 앤더슨 레, 애닉 매널트, 케일리 마쉬, 빈센트 뇨, 알렉산더 O. 필립, 크리스찬 L. 슈어러 등 세계 영화산업 전문가 9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15개국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한다. 특히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공포영화 거장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과 함께하는 온라인 대담 형식의 마스터 클래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잇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이다. 상상력 넘치는 아시아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21개국, 30편의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공식 선정작은 9일(목)일부터 14일(화)까지 NAFF 프로젝트 비즈니스 미팅 때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 및 배급 관계자와 만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대 1 비즈니스 미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NAFF는 지원 및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장르영화 부흥과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발견상’과 ‘한국의 발견상’을 신설해 각 1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르 영화발전을 위해 시상하는 ‘NAFF 코리안상’도 확대해 3편에 3천만 원을 지원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의 ‘부천상(최우수상)’과 ‘NAFF상(우수상)’ 상금도 증액해 3천 5백만 원을 시상한다.
BIFAN과 서울산업진흥원(SBA)는 올해 4월 우수한 영상 콘텐츠 발굴 및 장르영화 저변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크 인 프로그레스’를 신설했다. 촬영을 마친 단계의 프로젝트를 선발하여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작에는 색보정(DI), 사운드 믹싱(Sound Mixing), 디지털마스터링(DCP) 등 총 3억 원대 규모를 지원한다. 올해 ‘워크 인 프로그레스’에 선정돼 SBA로부터 각 5000만 원 상당의 후반작업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는 총 3편이다. SBA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후반작업 장비와 C-47, 모카차이 등의 전문 업체 기술지원이 더해져 후반작업을 남겨둔 장르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해마다 아시아의 한 국가를 선정하여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1년째가 되는 해를 맞아 한국을 선정해 장르 프로젝트 11편을 세계에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NAFF 기간 중 피칭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선정 프로젝트는 NAFF 현금제작지원상 및 후반작업지원상 수상 후보에도 함께 오른다.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설정한 BIFAN은 NAFF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국내 장르영화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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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IF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