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배틀그라운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고정완이 발로란트 선수로 두 번째 e스포츠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젠지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고정완과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고정완은 젠지 배틀그라운드팀 창단부터 은퇴 이후 스트리머로 활약한 원클럽맨. 젠지의 PGC 우승을 견인한 일등 공신으로 선수 시절 냉철한 판단력과 남다른 리더십으로 만능 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젠지는 "젠지 펍지를 사랑했던 많은 팬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합니다.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한 에스더 고정완이 젠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발로란트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에스더의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공지글로 고정완과 스트리머 계약 종료를 밝혔다.
고정완의 이후 행보는 발로란트로 이어진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젠지와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젠지 이지훈 단장은 "발로란트 한국팀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창단하게 되면 에스더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고정완과 스트리머 종료가 완전한 결별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