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영화 '다크 워터스'(감독 토드 헤인즈) 속 실존 인물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하지원은 최근 서울환경영화제 특집으로 꾸며진 JTBC 예능 '방구석 1열'의 녹화에 참여해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크 워터스'와 '프라미스드 랜드'(감독 구스 반 산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녹화에는 서울환경영화제의 '에코 프렌즈'로 나선 하지원을 비롯해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이명세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주성철 기자는 하지원에 대해 “그 캐릭터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배우로 ‘충무로의 악바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이렇게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는 배우라는 걸 알게 돼 반갑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하지원은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에코 프렌즈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주셨을 때 '코로나19나 호주 산불 산태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한 것을 고려해 흔쾌히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최열 이사장은 “하지원이 환경에 대해 외친다는 건 환경운동가가 외치는 것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는 일"이라며 하지원의 소신 있는 행보에 대해 의의를 더했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다크 워터스'를 언급하며 “20세기 최고의 인디 감독 토드 헤인즈의 작품으로, 환경 소재의 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하지원은 롭 빌럿 변호사에 대해 “실존 변호사가 궁금해서 인터뷰 기사를 찾아봤는데, 그의 모습에서 홀로 우직하게 싸웠던 20년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보자마자 많은 눈물을 흘렀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원과 함께하는 '방구석 1열'은 12일(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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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