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와 모델 한혜진이 부산으로 떠난다.
두 사람은 최근 진행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의 녹화에서 만나 부산으로 출격했다.
10일 제작진에 따르면 ‘홈즈’ 최초로 비대면으로 의뢰인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 중인 국제 부부는 영상 통화를 통해 "부산집을 구해 달라"고 의뢰했다.
지난 2014년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줄곧 생활해 온 이 부부는 아내의 복직을 앞두고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두 사람은 아내의 직장이 있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곳으로, 주변에 공원이나 산책로가 많은 동네를 선호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을 위해 방 2개 이상을 원했으며,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을 할 수 있는 베란다 또는 마당을 희망했다. 주거 형태는 상관없다고 밝힌 부부의 예산은 매매가 5억 원대까지 가능했으며 전세는 2억 원대, 반전세는 월세 7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 구하기에 앞서 복팀의 코디로 출격한 한혜진은 "자취 13년차"라고 밝히며 화이트 인테리어의 예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집을 "치과"로 표현하며 "바닥과 벽, 그리고 가구와 가전이 모두 화이트"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주택에 대한 로망을 밝힌 한혜진은 "언젠가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 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한혜진 씨가 저희 주택 집에도 놀러 왔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나래와 함께 부산으로 출격한 한혜진은 비바람이 부는 부산의 날씨에 당황했다고 한다. 과거 비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던 한혜진은 갑자기 안 좋아진 날씨를 보며, 마치 본인 탓처럼 원망했다는 것. 이에 박나래는 "나 또한 ‘비나래’"라고 말하며 한혜진을 안심시켰다는 전언.
부산광역시 수영구로 출격한 두 사람은 부산 앞바다를 품은 아파트 매물을 소개했다. 집 안 곳곳에서 광안대교는 물론 요트경기장을 볼 수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뷰를 좀 더 감상하기 위해 발코니에 올라선 박나래는 한혜진과 눈이 마주치자 “처음으로 한혜진 씨의 눈을 정면에서 쳐다봤어요. 생각보다 눈이 순하네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덕팀에서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공간디자이너 임성빈, 그리고 노홍철이 부산으로 출격했다. ‘홈즈’ 역사에 남을 명품 뷰를 품은 역대급 매물이 소개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국제결혼 부부의 부산 집 찾기는 12일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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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