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뮤직뱅크'에서 출연 없이도 1위를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이하 뮤뱅)'에서는 2020년 7월 2주차 1위로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약칭 HYLT)'이 올랐다.
이날 '뮤뱅'의 1위 후보로는 마마무 화사의 솔로곡 '마리아'와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의 신곡 'HYLT'가 맞붙었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가 디지털 음원 점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벌리며 1위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한 이날 '뮤뱅’에서는 그룹 틴탑이 데뷔 10주년 기념 무대를 꾸몄다. 2010년 7월 10일 틴탑이 데뷔했던 것. 이에 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가 모여 히트곡 '투 유(To You)' 무대를 다시 선보였다. 여전히 박력 넘치는 틴탑의 퍼포먼스와 10년 만에 성숙해진 분위기가 전과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 다른 선배 아이돌들의 화려한 컴백 무대도 이어졌다. 먼저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는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래’로 솔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솔지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고음에도 폭발적인 가창력이 '뮤뱅' 무대를 가득 채웠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유닛인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신곡 '몬스터'로 유닛 데뷔 무대를 치렀다. 아이린과 슬기는 '빨간 맛' 등의 히트곡에서 보여준 레드벨벳 특유의 발랄함 대신 둘 만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고딕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몬스터'의 콘셉트와 퍼포먼스, 곡 테마에 맞춘 강렬한 표정 연기 등이 시선을 압도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솔로 신곡 '보라빛 밤'으로 이날 '뮤뱅'의 엔딩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곡 제목처럼 보라색 조명과 보라색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선미를 에워싼 가운데, 선미는 특유의 가녀린 각선미와 고혹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밖에도 이날 '뮤뱅'에서는 써드아이(3YE), 에이비식스(AB6IX), 동키즈 아이캔(DONGKIZ I:KAN), 에스에프나인(SF9),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베리베리(VERIVERY), 우즈(WOODZ, 본명 조승연), 골든차일드, 다이아, 루, 문시온, 보이스퍼(VOISPER), 엘라스트, 위클리, 유승우, 이진혁, 청하(CHUNG HA), 하현상이 출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