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이 절정의 캐리력을 발휘한 젠지가 이웃사촌 다이나믹스를 잡고 서머 스플릿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다이나믹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여름 POG 부문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디디' 곽보성이 또 한 번 발군의 캐리 롤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5승 2패 득실 +5로 T1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다이나믹스는 시즌 4패(3승 득실 -1)째를 기록하면서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캐리력이 1세트 폭발하면서 젠지가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곽보성은 1대 1 일기토로 퍼스트블러드를 올리면서 젠지의 포문을 열었다. '클리드' 김태민과 호흡을 맞춰 미드-정글을 장악한 곽보성은 기막힌 로밍으로 합류 구도 전투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젠지쪽으로 몰고 갔다.
'비디디'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오브젝트와 포탑 공략에 성공한 젠지는 27분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미드 2차 공략 이후 내셔남작을 사냥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상대의 본진까지 정리하면서 1세트를 31분 11초만에 끝냈다.
진영을 바꾼 2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11분 더블 킬을 시작으로 발동이 걸린 박재혁의 바루스는 '비디디' 곽보성과 함께 킬 포인트를 틈나는대로 올리면서 젠지의 분위기로 판을 만들었다.
17분 한 타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바다 드래곤을 가져간 젠지는 이후 막힘없이 오브젝트를 쓸어담았다. 내셔남작 사냥 이후 벌인 24분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은 젠지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허물어 버리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