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이 조세 무리뉴(57) 감독을 여전히 '월드클래스'라고 평가,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오는 13일 새벽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토트넘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여전히 세계적인 감독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는 분명한 경기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실점은 분명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큰 일이겠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의 팀은 항상 많은 득점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해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한 평가인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런 부분이 우승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고 믿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거친 팀에 대해 "그들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그것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평가한 뒤 토트넘에 대해 "오랜 기간 토트넘은 많은 부상자가 있었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팀과 함께 토트넘을 꾸준하게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그것은 그들의 아주 큰 단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는 사람들이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했고 그는 항상 성공하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는 항상 올바른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가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북런던 더비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애석한 일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경기장을 짓고도 관중이 없으니 말이다. 팬들이 없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이상한 더비가 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