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갑질폭로 이틀만에 KBS 2TV '연중 라이브'에 출연해서 입을 연다. 지난 9일 폭로 이후에 이틀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신현준이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 측은 이날 생방송되는 '연중 라이브'에 신현준이 현재 심경을 밝힌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 A씨는 13년에 걸쳐 갑질과 막말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A씨와 신현준은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다가 매니저로 일하게 됐다. A씨와 신현준은 제대로된 계약서도 없이 일을 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신현준은 제대로된 월급을 챙겨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또한 신현준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으며, 로드 매니저들도 함부로 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신현준 뿐만 아니라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까지도 계속 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측은 A씨의 주장에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신현준 측은 “큰 충격을 받았다.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먼저 언급했다.
신현준은 어머니의 심부름에 대한 A씨의 주장에 대해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 그리고 김 모씨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오는 12일 방영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본격적으로 고정 출연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신현준 출연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국 신현준과 A씨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신현준은 '연중'에 직접 출연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